자소서 글자수, 공백 포함인지 제외인지부터 확인하세요
patrick · 작성
자소서 분량은 '몇 자'보다 '무엇을 세는지'가 먼저입니다. 공백을 넣는지, 줄바꿈을 몇 자로 치는지, 글자가 아니라 바이트로 세는지에 따라 같은 글이 100자 넘게 차이 납니다. 지원하는 사이트의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그 기준으로 세는 도구에 맞춰 쓰면 제출 직전에 잘리는 일이 없습니다.
공백 포함과 제외는 얼마나 차이 나나요?
한국어 문장은 대략 4~5자마다 띄어쓰기가 들어가서, 공백 제외 글자 수는 공백 포함보다 15~20% 적게 나옵니다. 공백 포함 1,000자로 쓴 글은 공백 제외로 세면 800자 남짓입니다. 그래서 '1,000자 이내'라는 같은 문구도 기준이 공백 포함이면 빠듯하고, 공백 제외면 넉넉합니다.
기준이 따로 적혀 있지 않으면 공백 포함으로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백 포함으로 맞춘 글은 어느 기준으로 세도 넘치지 않지만, 반대는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자수 세기는 두 값을 나란히 보여 주므로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글자 대신 바이트로 세는 곳도 있습니다
오래된 채용 시스템, 공공기관 양식, 학교생활기록부(나이스)는 글자 수 대신 바이트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한글 한 글자'라도 기준에 따라 바이트가 다릅니다.
| 기준 | 한글 1자 | 영문·숫자 1자 | 주로 쓰는 곳 |
|---|---|---|---|
| EUC-KR(완성형) | 2바이트 | 1바이트 | 오래된 채용·관공서 시스템 |
| UTF-8 | 3바이트 | 1바이트 | 요즘 웹 서비스 대부분 |
| 나이스 학생부 | 3바이트(줄바꿈 2) | 1바이트 | 학교생활기록부 입력 |
예를 들어 '2,000바이트 이내'는 EUC-KR이면 한글 약 1,000자, UTF-8이면 약 660자입니다. 화면에 '바이트'가 보이면 어느 쪽인지 안내 문구를 다시 읽고, 학생부라면 나이스 바이트 계산기처럼 그 규칙을 그대로 따르는 계산기로 확인하세요.
붙여넣으면 글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
워드·한글 프로그램에서 쓴 글을 지원서 칸에 붙여넣으면 숫자가 미묘하게 달라지곤 합니다. 원인은 대부분 눈에 안 보이는 문자입니다.
- 줄바꿈: 시스템에 따라 줄바꿈을 1자로 세기도, 2자(CR+LF)로 세기도 합니다. 문단이 10개면 10자 차이가 납니다.
- 연속 공백·탭: 들여쓰기용 공백 두 칸, 탭 문자가 그대로 따라옵니다.
- 둥근 따옴표와 줄표: “ ” ‘ ’ — 같은 문자는 EUC-KR 기준에서 2바이트로 셀 수 있고, 일부 시스템에서는 깨져서 물음표로 바뀝니다.
제출 칸에 넣기 전에 글자 바꾸기로 연속 공백과 빈 줄을 정리하면 이런 차이를 대부분 없앨 수 있습니다.
분량을 줄일 때는 이 순서로
- 같은 뜻을 두 번 말한 문장을 찾습니다. 마지막 문단의 '다짐'이 앞 내용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 '~할 수 있었습니다', '~하게 되었습니다'를 '~했습니다'로 바꿉니다. 문장마다 3~5자가 줄어듭니다.
- '저는', '제가'처럼 주어가 분명한 곳의 1인칭을 지웁니다.
-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씁니다. '삼 개월'보다 '3개월'이 짧고 눈에 잘 들어옵니다.
줄인 뒤에는 원본과 수정본을 텍스트 비교에 넣어 빠진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줄이다 보면 핵심 수치나 고유명사가 같이 지워지는 일이 잦습니다.
제출 직전 확인할 것
- 사이트의 글자 수 표시와 내 계산이 같은지 한 문항만 먼저 넣어 봅니다. 다르면 사이트 숫자가 기준입니다.
- 제한의 95~100% 사이로 맞춥니다. 너무 짧으면 성의가 없어 보이고, 딱 맞추면 붙여넣기 차이로 넘칠 수 있습니다.
- 회사명을 다른 회사 것으로 남겨 두지 않았는지 검색해 봅니다.
- 임시 저장만 믿지 말고 최종본을 메모장 같은 곳에 따로 보관합니다.